사진; 임산부가 자택에서 아가메디 단말기를 이용하여 태아의 심음, 심박동 데이터를 원격으로 송신하고 있는 장면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원격태아진단 서비스’가 등장했다.
SK㈜(대표 황두열)는 협력벤처사인 네오드와 공동으로 원격태아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 7월말부터 29개 대학 병원 산부인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원격 태아진단 시스템은 초음파 도플러 효과(초음파를 보내서 반사파와 비교, 물체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방식)를 이용, 태아의 심장소리와 박동을 측정해 원격으로 인터넷 서버에 보내면 병원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산부 및 태아의 상태를 진단하는 원리다.
서비스는 임산부가 집에서 태아의 심음심박측정장치 ‘아가메디’를 사용해 태아의 심장소리와 박동을 측정, 유선 및 무선 전화기를 통해 웹사이트(http://www.agamedi.co.kr)에 전송하면 담당 주치의가 이를 근거로 태아의 상태에 대한 소견서를 작성해 재전송하고 임산부와 가족은 이를 웹사이트 및 ARS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원격 태아진단 시스템의 개발을 담당한 네오드는 지난 98년 태아의 심박측정 분석장치를 개발, 전국 14개 산부인과병원에 납품해 관련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는 판매보다는 월 1만∼2만원대의 임대방식을 활용해 임산부들의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대상병원도 연내 전국 총 72개 산부인과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