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 및 음성데이터통합(VoIP) 업체들이 공중회선망(PSTN)과 인터넷망(IP)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설교환기(PBX) 개발에 한창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폰시장에서 30회선 미만의 소규모 제품이 전체시장의 60%(450억원 추정)에 이름에 따라 VoIP기능과 부가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IP-PBX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 소호(SOHO), 소규모 콜센터 구축업체를 중심으로 키폰 수요를 대체해갈 것으로 예상, 이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예스테크놀로지, 오성정보통신, 동방정보통신 등이 이 시장에 가세해 제품 개발에 한창이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는 서버에 PBX 기능 및 각종 부가기능을 결합한 소프트 PBX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4분기에는 이 제품에 음성데이터통합 기능을 추가해 지사와 본사간 무료통화도 지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성크레비스(대표 조충희·이호식 http://www.ohsung.co.kr)는 지난해부터 IP-PBX(모델명 OSI-PBX) 제품을 개발중으로 올 하반기에 소규모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방정보통신(대표 김재현 http://www.dbic.co.kr)은 지난달 별도의 교환기 없이 음성, 스위칭 및 VoIP기능을 수행하는 IP-PBX를 개발하고 영업에 한창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PBX에 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수행한다.
이밖에 웰컴넷, 넷더스 등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업체와 폴리픽스 등의 업체가 유사한 제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하반기에 이 제품을 출시 예정으로 있는 등 이 시장을 둘러싼 열기가 하반기에 무르익을 전망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IP-PBX의 장점은 무엇보다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크다는 점”이라며 “IP-PBX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경기가 풀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