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상이 주류 구매시 사용하는 ‘주류구매전용카드’가 다음달부터 의무화되면서 주류 무선결제시장을 놓고 KTF와 LG텔레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카드 부가통신 사업자인 KSNET(대표 이재형),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빌닉(대표 조성훈)과 공동으로 구매전용카드 무선결제기 영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KTF는 지난 5월 말까지 광주·대구·경남은행 등과 연계해 주류협회에 주류구매전용카드 무선결제기 4000대를 납품했다. 다음달부터는 농협중앙회 및 일부 지방은행과 연계, 전국 주류 도매상 2만 업소와 담배인삼공사, 농수산물 도매업소 등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도 지난 4월 구매전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 및 서비스 ‘모바일 뱅크25’를 출시했다. LG텔레콤은 전국 주류 도매업 중앙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무선 ATM 단말기 4000대를 공급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자사의 무선 ATM 단말기의 경우 물류관리 프로그램과 연동된 결제는 물론 주루 도매상에 경영정보까지 제공해줄 수 있어 타 사업자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류구매전용카드는 도매상이 주류를 납품한 후 소매상의 카드로 무선결제기에서 결제하면 소매상의 계좌에서 도매상의 계좌로 해당 금액이 즉시 이체되는 결제시스템이다.
국세청이 주류 유통에 따른 탈세 등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주류 전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관련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