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반도체 전문업체 나리지온(대표 조장연 http://www.knowledge-on.com)은 통신용 핵심소자를 생산할 수 있는 갈륨비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준공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총 320억원을 투입, 전북 익산시 어양동 본사 부지에 1000여평 규모의 청정실(클린룸) 시설을 갖춘 파운드리용 제2공장을 준공하고 인듐갈륨포스파이드(InGaP) 이종접합트랜지스터(HBT) 공정기술을 활용, 월 3000장(6인치 갈륨비소 웨이퍼 기준) 규모의 웨이퍼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용 고주파집적회로(MMIC), 파워앰프(PAM) 소자, 블루투스 칩 등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이동통신 및 광통신용 핵심부품 수탁가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공정기술 검증이 완료되고 수주물량이 안정화되는 연말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오는 2003년에 파운드리사업부문에서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조장연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사업 고도화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기존 광소자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파운드리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첨단 고부가가치사업인 파운드리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용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