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로 살기좋은 신지식 정보도시를 건설한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신원철)가 밀레니엄을 맞아 내건 의욕적인 구정시책이다.
연수구는 구 인구의 90% 정도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형적인 신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사이버마을을 구축, ‘살기좋은 신지식 정보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구는 이를 위해 △사이버마을 정보화 △행정정보화 △산업정보화라는 3대 정보화 과제를 선정,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사이버마을 활성화사업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구민이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구 행정의 투명성과 민주성 확보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아울러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민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시킨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 1월부터 97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사이버마을은 마을별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마을 지식정보화 창구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사이버마을이 상대적으로 정보화 수준이 떨어지는 동의 정보화를 촉진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데도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구는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민 ID 갖기’와 ‘e메일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이버반상회를 개최하는 한편, 사이버마을 지도공무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아파트별 정보이용관을 설치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구가 주력하고 있는 행정정보화사업으로는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과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의 활성화사업이다. 행정정보화사업의 경우 현재 구 전체 네트워크 구축과 1인1PC 체제가 완료돼 있어 전자결재나 전자문서유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이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흐름의 자동화로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의 경우 세무·예산·자금배정·결산·인허가·세외수입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더욱 효율적인 자료관리의 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정보화의 조기구현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상가의 정보화에도 나서고 있으며 정보화 송도 신도시의 건설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는 또 공무원 1인 1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공무원의 정보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는 특히 마을 주민의 정보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구민정보화교육에는 지금까지 모두 280명의 구민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사이버마을관리자(105명)와 아파트주민대표(105명)로 이뤄진 교육을 실시했으며 노인정보화교육(70명), 저소득층 청소년 정보화교육(70명) 등도 실시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