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검열에 반대하는 22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20일부터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는 시위 및 토론회 등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통신질서확립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인터넷 내용등급제’ 등에 반대하고 온라인 시위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20일부터 정보통신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다. 또한 ‘정부의 인터넷 내용 규제와 표현의 자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7월 16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흥국생명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동행동은 “통신질서확립법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인터넷 내용 등급제와 짝을 이뤄 마치 국가보안법처럼 표현의 자유·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에 의한 검열과 통제 체제를 낳게 될 것이며 통신질서확립법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온라인 시위가 불법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도서관운동연구회·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민언련 인터넷분과·민주노동당·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부산정보연대PIN·성남청년정보센터·새사회연대·안티조선 우리모두·인권운동사랑방·인터넷신문 대자보·전국공권력피해자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진보네트워크센터·통신연대 사이버권리팀·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평화인권연대·학생행동연대 정보통신모임 I`m·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 등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