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평판디스플레이-관련기술

FPD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기술에는 미니 및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자종이 및 전광판, 모니터 인터페이스, 그래픽 컨트롤러, 유기EL(Electro

Luminescent)기술, 첨단 건전지, 반사형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다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기에 적합한 FPD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 가격이 낮은 FPD는 해상도가 낮았다. 그러나 예상외로 각종 휴대전화기에 채택되는 FPD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네트워크 서비스업체들이 대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에 투자하고 있다. 전송되는 데이터를 보려면 새로운 스크린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휴대전화로 멀티미디어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높은 대역폭의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휴대전화기 스크린 컬러는 아직 세련되지 않아 최고 수준의 것이라야 6만5000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광판보다 전자종이에 관심이 집중돼 있으나 실제로는 전광판이 경제적 가능성이 더 높다. 머지않아 전자종이가 개발되겠지만 문제는 전자종이 소재가 얼마나 견고하고 휴대성이 있으며 어떻게 이를 작동하게 하느냐에 있다.

 무선 대형 FPD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개선돼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종이 기반의 광고는 불가피하게 다른 것으로 대체돼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전자광고 중에서 잠재성이 가장 높은 것은 전자 간판기술이다.

 제록스는 전자 간판 또는 표지시장이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자 간판은 사실상의 전자상거래 포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 간판의 작은 모듈이 오는 2003년경 개발되고 적어도 그 후 5년이 지나야 상용화하고 보통 전광판 광고와 같은 크기의 전자 간판은 가격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전자 표지가 소매업체들이 창고에 쌓여있는 각종 제품의 가격 표지를 바꾸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무선으로 원거리에서 제품의 가격표를 수정할 수 있다.

 FPD가 CRT모니터를 대체하려면 컴퓨터 비디오 카드에 있는 아날로그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비디오 카드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당분간은 아날로그 카드가 디지털제품보다 시장점유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디오 카드 업체 입장에서 보면 CRT모니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디지털 비디오 카드를 생산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CRT모니터 업체들은 현재 디지털 카드에 있는 그래픽을 수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비디오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력포트를 모두 갖춘 평면 디스플레이도 나올 것이다.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작년에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성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는 LCD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 휘도, 내구성 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낮으며 얇고 견고하고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이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러한 특성은 휴대전화, 비디오폰, 데스크톱 및 노트북PC 모니터, 고 품위TV, PDA,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 등의 핵심 요소다. 발광 폴리머는 LCD 디스플레이와 같이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또는 편광 프리즘 등이 필요치 않다. 발광 폴리머는 LCD와 같은 수준의 컬러를 표시하는 한편 생산비는 상당히 많이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판 스크린이 채택된 휴대형 기기에서 건전지의 수명이 짧으면 그 제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마이크로 전자와 디스플레이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전력소모량이 감소했으나 기술의 향상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현재 저전압 건전지들이 각종 전자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관련 업체들은 휴대형 전자 제품의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건전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니켈 금속 수소화물과 리튬 이온을 기반으로 하는 2차 전지들이 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니켈 카드뮴과 아연공기 건전지가 이들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니켈 금속 수소화물과 리튬이온 건전지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리튬이온 건전지가 작년까지 휴대형 컴퓨터의 약 75%에 탑재됐으나 오는 2005년까지 리튬 폴리머 건전지가 강력한 경쟁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튬 폴리머 건전지의 장점은 가볍고 안전성이 높으며 디자인에 유연성이 있고 또한 생산단가가 낮다는 것이다.

 반사형 후면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플라즈마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네덜란드의 필립스사는 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있는 단일 반사형 액정을 이미지 소스로 사용하는 64인치 후면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일본의 NEC가 소형 프로젝터를 출시하는 한편 히타치, 미쓰비시, 마쓰시타전기 등은 디지털 마이크로미러 장치(DMD)를 기반으로 한 TV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