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수신기 전문 생산업체인 케드콤(대표 김영수 http://www.kedcom.com)이 이동전화기 사업에 진출한다.
케드콤은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GSM 단말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 다음달부터 월 10만대 생산능력의 설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케드콤의 한 관계자는 “유럽 바이어로부터 이미 1만대의 GSM 단말기를 수주, 다음달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바이어와 장기공급계약을 위한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케드콤은 장기공급계약이 성사될 경우 올해 모두 40만대 가량을 생산, 전량 유럽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드콤은 이같은 수출전략이 주효하면 GSM 단말기 부문에서 올 전체 매출목표 1200억원 중 25%인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케드콤의 GSM 단말기 유럽수출은 중국에 편중돼 있던 국내 중소기업들의 GSM 단말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케드콤은 지난달 출시한 디지털 세트톱박스 신제품(MPEG 방식의 원칩 솔루션 KDR2100)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이동통신용 단말기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