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비데의 판매가 소비자에 대한 밀착마케팅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 대림통상·노비타·웅진코웨이 등 주요 전자식비데 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업체별로 15∼300% 가량 증가했다.
수도꼭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림통상(대표 이재우 http://www.dlt.co.kr)의 전자식비데(모델명 크린넷) 판매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리모델링 마케팅이 주효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성장했다.
대림통상의 한 관계자는 “법령개정으로 인해 건설회사들이 재건축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용도변경이 쉬운 화장실과 벽면 등에 대한 리모델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출신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 30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노비타(대표 김영온 http://www.novita.co.kr)도 LG홈쇼핑을 통한 판매와 삼성물산 레미안, 삼성중공업 세르빌에 대한 납품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5월말 현재 이 회사의 전자식비데(모델명 클린샤워) 판매량은 총 1만1000대로 전년동기 3700대에 비해 30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시현했다.
특히 전자식비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웅진코웨이(대표 배승엽 http://www.wjcoway.co.kr)의 매출증가율은 삼홍사·노비타·대림통상 등 기존 국내 ‘빅3’를 위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5월말 현재 렌털방식의 전자식비데 판매량은 소비자들의 구전효과에 힘입어 3만7167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의 총 판매량 392대를 이미 웃돌고 있다. 다만 일시불 방식의 전자식비데 판매량은 2464대로 전년동기 7129대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