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전압제어 및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VCTCXO)용 컨트롤칩이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이노자인(대표 김종식 http://www.innosign.co.kr)은 5×3.2㎜ 크기의 VCTCXO 핵심부품인 컨트롤칩(ISX201)을 개발,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의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이노자인은 광 트랜시버의 송수신 칩(LD 구동칩 및 PD용 pre-amplifier)의 개발도 완료해 자체 성능검사를 시행중이며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중심으로 한 휴대정보기기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ramP:RAM Processor)의 상용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자인이 지난해 6월부터 총 3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5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컨트롤칩(ISX201)은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컨트롤 구조와 다뱅크 커패시터 구조를 적용, 저전력 소비로 0.5PPN 이하의 주파수 안정을 실현할 수 있으며 원칩 솔루션을 통한 VCTCXO의 소형화(5×3.2㎜, 0.024㏄)를 가능하게 한다.
이노자인측은 “이동통신단말기용 VCTCXO는 국내시장 규모가 올해 6400만개(1100억원)에서 2004년에 1억6000만개(207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세계시장도 올해 5억8000만개(1조2천억원)에서 2004년 10억개(1조7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품목”이라면서 “현재 세계시장의 75%를 교세라·무라타 등 일본업체들이 장악한 가운데 이번 개발로 국내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노자인은 제품에 대한 자체 성능검사를 완료하고 국내 VCTCXO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한편, 일본 VCTCXO업체를 대상으로 부품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노자인은 99년 온도보상형수정발진기(TCXO)를 핵심육성 부품으로 선정해 일본기업과의 합작기업 설립을 통해 이의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노자인은 향후 VCTCXO와 주파수 합성기 기능을 결합한 다기능 고부가 원칩을 올 10월까지 개발해 올해 말까지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