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박규태)는 7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 원장 선출을 위해 19일까지 해당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원장을 공개모집한 결과 생산기술연구원은 9명, 기계연구원은 4명이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이 공개모집 형식으로 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 인해 기존의 임명방식 원장에 비해 자율성있는 책임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기원의 경우 이종구 현 원장이 지원을 포기했으며 유헌수 생기원 한독공동기술개발센터 소장, 김한용·이승환 생기원 수석연구원 등 내부 인사 5명과 정래현 전홍기공 대표, 최익수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주덕영 기술표준원장 등 외부 인사 4명이 경쟁을 치르게 됐다.
4명이 지원한 기계연구원은 황해웅 현 원장이 재지원한 가운데 박화영·송달호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현재 기계연구원에 몸을 담고 있는 3명과 김학민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전문위원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개최, 두 기관 응모자 중 3명을 선발한 후 7월말 예정인 이사회에서 개혁성과 지도력, 전문성, 국제감각 등을 집중 심사해 3년 임기의 신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