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화학계열 지주회사인 LGCI(대표 성재갑 http://www.lgci.co.kr)가 생명과학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LGCI는 회사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간 생명과학사업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 부문에서 항암제, 항감염제, 항응열제, 항체치료제, 지속성 성장호르몬 등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 중 전임상 또는 임상단계에서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품목 위주로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에 2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주력 유전공학제품 공장의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1200억원을 시설투자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농화학 부문에서는 신물질 개발 및 바이오농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투입하고 농약 신물질 및 동물의약 공장의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200억원을 별도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LGCI는 생명과학분야의 사업가치가 향상된 후에는 외자유치와 함께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고 기업공개를 실시, 성장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CI는 항감염제, 항암제 등의 분야에서 2005년까지 최소 3개 품목 이상의 신약을 상품화하고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의약품사업에 주력하게 될 이 회사는 2005년 매출 5400억원, 2010년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LGCI는 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오는 9월 납입완료할 계획이다.
생명과학의 중점육성 및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LGCI는 오는 2003년 자산 2조6328억원, 자기자본 1조7250억원, 추정경상이익 1900억원의 우량 재무구조를 갖춘 선진 지주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