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개설된 오일펙스는 삼일회계법인·한국생산성본부·KCC정보통신·이네트 등 4개 회사가 주주사로 참여한 한국전자석유거래소가 운영 중인 석유 전문 e마켓플레이스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부터 한국석유공사 내부에서 석유 시장 유통구조를 개선한다는 사업 목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해 기존 정유사들의 반발로 2년이 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해 설립됐다.
오일펙스는 지금까지 정유사와 수입사 14개사를 비롯해 전국 수십개의 석유 대리점을 정회원으로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110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유치했다. 정식거래 개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하루 3억원 안팎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오일펙스는 국내 e마켓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장기저리의 정책자금을 원클릭으로 대출서비스하며 회원사에게 세금감면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주식거래 방식과 같은 ‘동시호가시스템’을 이용, 온라인 거래방식의 장점을 살려 기존 음성 무자료거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