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국으로 가는 길 <삼성경제연구소>

 ‘위기를 넘어 기회의 창으로’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흥망성쇠의 갈림길에서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의 창’으로 활용하고 지식사회화·디지털화를 국가 최우선 전략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류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MF사태 이후 3년 반이 지나도록 경제위기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정책방향이 불명확하고 자신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위기탈출과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 실천방안으로 ‘기회의 창’ 활용을 강조했다. 또 21세기 국가비전을 ‘매력있는 디지털 벤처국가’로 규정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국가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IMF사태를 포함해 과거의 위기국면을 교훈으로 도출하고 민관의 싱크탱크,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안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에는 상시 구조조정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 규제완화 및 개방을 통해 유망 신산업(반도체, 디지털가전, 정보통신, 전자상거래, 바이오 등)을 육성하고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개혁 등 성장동력의 선순환을 일궈내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