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가 실적주?’
코스닥등록 인터넷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가시화되는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대다수 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악화가 예상되지만 인터넷업체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모델 찾기로 실적개선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다시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올 1분기에도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다음쇼핑 등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증가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50%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료서비스 등 수익사업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션은 2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이고 경상이익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공동구매 등 B2C 매출이 매달 80억원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39억원이던 영업적자를 올 1분기에는 1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B2C 고객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올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채팅사이트인 세이클럽의 유료화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한 세이클럽은 6월 현재 전체 가입자 중 유료회원이 70만명까지 늘어나 인터넷 유료화의 성공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3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파크도 전자상거래 이용자 증가추세에 힘입어 2분기에 전분기보다 50억원 가량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인터넷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옥션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 인터넷주들이 다시 한번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