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디지털카메라는 첨단 가전제품에 걸맞은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이 제품은 비교적 차분한 전통적인 카메라의 모습을 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무게도 제법 나가고 크기도 큰 편이다.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특징은 일반 광학렌즈로는 비교적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칼 차이즈 렌즈를 쓴다는 것이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카메라는 광학기기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으므로 이렇게 렌즈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대로 성능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첨단 가전제품 제조사답게 동영상 기능이 강력한 것도 특징이다. 엠펙(MPEG) 방식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편집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처럼 USB로 연결되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이동식 저장장치로 인식해서 쉽게 파일을 불러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인터페이스라도 비교적 전송속도가 빠르다.
소니만의 또 다른 특징은 메모리로 고유의 메모리 스틱을 쓴다는 점이다. 메모리 스틱을 이용해 소니 바이오, 디지털 캠코더를 하나의 기기처럼 쓰는 매력은 다른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것이다. 충전 역시 별도의 충전기를 쓰지 않고 카메라에서 직접 해결하고 충전과정과 쓸 수 있는 시간을 그래픽 LCD로 한눈에 알 수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