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디지털이미징관 출품 동향-이지털 이미지솔루션 `한눈에`

디지털이미징관은 말 그대로 디지털이미지와 관련된 각종 솔루션이 한 자리에 모인 곳이다. 컴퓨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이제는 PC에서도 멀티미디어 작업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 그 중에서도 디지털이미지에 관련된 솔루션들이 컴퓨터 사용자의 관심을 끌게 됐다.

 디지털이미징관은 총 50개 부스에 달하는 규모에 5개 업체가 참가한다. 디지털이미징 솔루션의 세계적인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스의 국내 법인인 한국어도비시스템즈를 비롯해 제이피디인터넷, 한빛소프트, 이지솔루션, 아이오메가 등이 각사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디지털이미징관의 가장 큰 주제는 PDF(Portable Document Format) 솔루션. PDF는 최근 웹 문서 표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PDF는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소스 문서의 글꼴, 포맷 설정, 색상 및 그래픽을 보존할 수 있다. PDF 파일을 만드는 것은 어도비시스템스의 아크로뱃이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로 만든 문서는 문서 작성에 사용된 응용 프로그램이 없으면 해당 파일을 열 수 없다. 반면 무료로 배포되는 아크로뱃리더를 이용해 PDF 파일을 공유, 확인, 탐색 및 인쇄할 수 있다.

 또 특정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문서를 다른 응용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변경할 경우 문서 양식이나 글꼴, 이미지 등이 손실될 가능성이 높다. PDF 파일은 운용체계에 관계없이 문서를 작성된 원형 그대로 표시할 수 있다. 인쇄도 마찬가지로 PDF 파일은 모든 인쇄 장치에서 인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PDF가 웹 문서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PDF의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PDF는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식관리시스템(KMS)이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서 표준 문서 형식으로 사용되며 전자도서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PDF 솔루션 이외에 그래픽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숍과 백터그래픽 소프트웨어인 일러스트레이터,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고라이브, 웹 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인 라이브모션 등을 전시한다.

 이지솔루션과 한빛소프트, JPD인터넷은 PDF를 응용한 솔루션을 전시하며 아이오메가는 파일 저장 장치인 피어리스를 출품한다.

 

◆PDF 솔루션 시장 확대 일로

웹문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PDF 문서의 생성 및 출력을 지원하는 PDF 솔루션 시장을 놓고 관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PDF 파일 제작 소프트웨어 최신 제품인 아크로뱃 5.0을 발표한 한국어도비시스템즈를비롯해 한글과컴퓨터, 한빛소프트, JPD인터넷 등 PDF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PD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처럼 PDF 솔루션 공급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PDF 솔루션 시장규모가 올해 1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DF 관련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타 업체와의 제휴, 판매망 확대 등의 방법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월말부터 한달간 전국 8개 도시에서 이지PDF 솔루션 로드쇼를 열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솔루션이 아래아한글 지원에 최적이라는 점을 강조해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빛소프트도 매킨토시 사용자를 위한 PDF 생성 프로그램인 PDF 인베이더를 공급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출판사들이 주로 사용중인 쿼크익스프레스에서 제작된 파일을 쉽게 PDF로 변화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JPD인터넷도 최근 저작권 보호 솔루션 전문업체인 드림인테크와 제휴해 자사 솔루션의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