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축사-과기부 김영환 장관

 

 한국 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2001) 행사를 축하합니다.

 컴퓨터와 SW산업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의 큰 행사를 축하합니다.

 14년 전인 87년 SEK 행사가 처음 열렸을 때 단 26개 기업이 참여하였고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컴퓨터와 SW 등 IT산업은 2000년도에 생산액이 142조원이며, GDP에서 12.9%를 차지하는 등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고, 15회를 맞는 SEK2001에는 350여 업체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실로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으며 명실상부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IT산업에 명운을 걸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1세기 초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를 이끄는 여러분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며, 또한 책임까지 부여받게 된 것 입니다.

 IT산업은 경제뿐만이 아니라 현대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까지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국과 같은 멀티미디어화와 냅스터와 같은 전세계인을 상대로한 개인간 정보교환, ERP, CRM을 통한 기업 경영의 변화와 소비자 주도로의 시장변화, 사이버 POLL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 등 실로 우리의 모든 주변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T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많은 기대감 속에서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결코 쉽고 순조로운 길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IT 시대가 왔다해서 여기에 관련된 모든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며, 특히 글로벌화된 경제체제에서는 최고가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개발을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서 다시 한번 강조 드리며, 패러다임의 변혁까지 요구하는 소용돌이와 같은 IT시대 상황에서 전문가 여러분들이 인간중심적인 미래설계를 염두에 두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SEK2001 개최를 축하하며, 더불어 이 행사가 각 기업마다 성과가 풍성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