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업체인 디엠티(대표 이희기 http://www.dmtsat.com)가 아랍에미리트의 위성방송사업자인 에이디디(ADD)사와 연간 20만대 규모의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용 세트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업체가 폐쇄적인 해외 방송사업자에 직접 세트톱박스를 납품한 것은 삼성전기·휴맥스·한단정보통신에 이어 디엠티가 네번째다.
디엠티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케이블&새틀라이트쇼에 참가, 에이디디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1차 물량 수출을 위한 선수금 5만달러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디엠티가 이번에 공급키로 한 ‘DMT-3000IR’는 SCM사의 유로칩을 이용한 임베디드 모델로 에이디디가 사용하는 수신제한장치(CAS:Conditional Access System)인 이르데토(Irdeto)를 지원하며, 위성방송 수신제한모듈(CAM:Conditional Access Module)만 있으면 다른 방송도 수신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엠티 이희기 사장은 “위성방송사업자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상품력 및 수출 마케팅력을 검증받은 셈”이라며 “앞으로 위성방송사업자 중심의 영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엠티는 이번 수출 개시로 향후 약 3000만달러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 (02)589-4433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