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프로모션 업체인 휠인(대표 정의석)은 월드컵 관련 전세계 영화 배급권을 갖고 있는 독일의 페퍼민트사와 ‘2002 한일 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를 주인공으로 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스페릭스(원제 The Spheriks™)’의 한국 및 일본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파와 독일 페퍼민트사가 공동으로 제작중인 ‘스페릭스’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1편과 TV 방송용 30분 분량 26편으로 제작중이며 올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특히 월드컵 개최국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을 고려,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주제와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휠인은 이번 판권확보로 월드컵 마케팅을 통한 1000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월드컵 마스코트를 이용한 상품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월드컵 마스코트인 ‘아트모’의 세 캐릭터 ‘아토’ ‘니크’ ‘케즈’는 동물과 식물을 의인화했던 역대 월드컵의 평면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반투명의 빛나는 몸체를 가진 상상의 캐릭터로 주목을 받아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