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계와 애니메이션 업계 제휴바람

 

 영상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의 전략적 제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맥스·씨앤필름·CNNC 등 영상업체들은 최근 선우엔터테인먼트·애니롬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애니메이션 업체들과 지분투자 및 공동 마케팅에 합의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나이스스톰미디어, 서울무비 등 애니메이션업체들은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 아래 영상업계를 대상으로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프로테이프제작사인 스타맥스(대표 김민기)는 최근 애니메니이션 전문업체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대표 이정근)와 공동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DDS의 애니메이션 대작 ‘런딤’을 비디오로 제작해 선보이기로 하고 시기 및 계약조건 등에 관해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자체 제작 영화에 대한 DDS의 자본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협상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게임·음반 등 DDS의 다양한 상품을 계열사인 영화마을을 통해 판매키로 하는 등 유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텔미썸딩’의 연출가 장윤현 감독이 설립한 영화사 씨앤필름(대표 장윤현)은 최근 애니메이션전문업체인 선우엔터테인먼트와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씨앤필름은 선우엔터테인먼트로부터 21억원을 투자 받는 대신 지분 50%를 양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애니메이션 수출을 대행하거나 영화·애니메이션의 공동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업체들도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모색 중이다.

 애니메인션업체인 나이트스톰미디어(대표 최안희)는 독립영화사인 제이프로덕션(대표 최사규)이 내년 개봉을 목표로 최근 크랭크인에 돌입한한 ‘UFO’에 15%의 자본을 투자키로 했으며 서울무비(대표 전창국)는 영화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비디오로 출시해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협력영화사를 물색 중이다.

 이와관련해 영상업계 관계자는 “영상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영화·애니메이션의 대작화 움직임에 따른 투자 및 위험 부담을 줄이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 양대진영이 영상 콘텐츠를 연대할 경우 시장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