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한양여대, 이른바 ‘한양인’을 한데 묶는 인터넷 카페 ‘한양러브(http://cafe.daum.net/hanyang)’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페는 한양대와 한양여대, 한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엮어 가는 정겨운 커뮤니티.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도 서로 교류할 일이 많지 않아 동질감이 결여되어 있는 한양대와 한양여대 학생들을 사랑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카페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한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따뜻한 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 카페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할 말 많은 개나리’ 게시판과 예전에 조회수가 많았던 게시물을 다시금 새롭게 올리는 ‘빨간 내복 입은 벚꽃’과 같은 편안한 이름의 게시판으로 회원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정식모임에서 정해진 ‘마니또’를 위한 익명게시판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렇게 특화된 서비스는 없지만 유유자적한 여유로 타 대학 학생이나 선후배간 마음 속 벽을 허물 수가 있는 곳이 바로 한양러브인 것이다.
사이트에 대한 소문이 입에서 입을 통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하면서 회원이 늘기 시작해 현재 회원이 4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1년에 4회 열리는 정식모임에서는 조별 대항 게임이나 생일파티 등으로 서로의 결속력을 다지고 수시로 번개모임을 개최해 서로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한다.
카페의 회원인 전원표군(22)은 “언젠가 번개모임에 82학번 선배님이 참석해 모두 깜짝 놀랐다”며 “모임을 가질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기존의 회원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카페의 운영자 중 한 사람인 이경선양(24)은 “4000명이 넘는 인원을 거느리다보니 회원관리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양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커뮤니티를 꾸려가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이 카페가 사람을 사랑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곳이니 만큼 한양에 관심이 있고 고운 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이길 바란다”며 자신의 희망을 밝혔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