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향상과 국제화 경험 축적을 위해 각종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대는 영어연수와 함께 해외 기업체 등에서 일하면서 국제감각과 업무수행 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해외 현장실습파견생 40명을 최근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6주간 미국과 호주의 정부기관, 공공단체, 학교, 국제기구, 기업체 등에서 현지인과 함께 근무하면서 관심분야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어학연수와 현장실습이 결합된 해외 현장실습은 이 지역 대학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대학측은 이들 연수생에 대해 일정 학점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전남대는 또 이번 여름방학중 10∼12개 팀을 선발, 5∼10일간 세계교육기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선대도 재학생 100명을 선발, 올 2학기 동안 뉴질랜드 연수를 실시한 뒤 연수를 마친 학생들을 2002학년도 1학기 장학생 선발 때 우선적으로 배려할 방침이다.
호남대는 오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중국에 하계 연수단 20명을 보내며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크로드 탐방을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등 46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연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목포대도 중국어 과목 이수자나 수강생을 중심으로 15∼30명을 선발, 다음달 7일부터 한달간 중국 상하이(上海) 외국어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기로 하고 여권 및 비자 발급비, 보험료, 인솔교수 여비 등을 학교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밖에 광주대는 23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미국에 어학연수생 20명을 파견할 예정이며 조선 이공대는 미국과 뉴질랜드 자매대학에 다음달 각각 20명씩의 학생을 1인당 70만∼100만원씩 지원하는 조건으로 어학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