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 게임 이벤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신작 발표회에서 홍보 기획 행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게임 이벤트가 잇따라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거점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신작 PC게임이 대거 쏟아지면서 용산전자상가는 주말마다 대규모 게임 출시 이벤트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는 23일 용산전자상가에서 PC게임 ‘열혈강호’ 발매를 기념해 열혈강호 작가인 양재현씨의 친필 사인회를 개최한다.
세고는 이날 사인회 참가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PDA·열혈강호 만화책 단행본·티셔츠 등 사은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인포그램코리아(대표 김이근)는 이달 초 용산 전자랜드 특설무대에서 전략게임 ‘데스퍼라도스’ 출시 기념 이벤트인 ‘로데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로데오 게임·퀴즈쇼·다트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이 행사에는 정품게임·티셔츠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이밖에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지난달 말 용산가족공원에서 ‘쥬라기원시전2’ 출시기념 전야제를 야외 스탠드파티 형식으로 개최했으며, 밉스소프트(대표 박민규)는 지난 4월 전략게임 ‘아마게돈’을 발매한 후 용산전자상가에서 수시로 타이틀 무료배포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세고엔터테인먼트 최역 사장은 “용산전자상가에 대형 게임유통업체들이 몰려 있는 데다 게임 실수요자의 50% 이상이 용산을 찾기 때문”이라며 “최근 게임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게이머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급선회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