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대구본부(본부장 박부권)는 현재 본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대구시 남구 봉덕동 소재 봉덕전화국이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협소해 올해 안으로 새로운 건물을 매입, 본부를 옮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이에 따라 최근 한국통신 본사에 대구본부 이전에 대한 승인과 함께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본부로 사용할 건물에 대한 본격적인 물색에 들어갔다.
본부의 이전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곳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 구 대동은행 사옥으로, 20층 규모의 이 건물은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개매각 입찰 중이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구 대동은행 건물은 초고속통신망 등 정보통신기반시설이 완벽해 한국통신 본부로서의 이미지에 부합될 뿐 아니라 지역 통신 관련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본부는 본부 건물 매입에 드는 비용 가운데 상당부분은 대구본부 소유의 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충당하고 나머지는 본사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한편 본부로 사용된 기존 건물은 현재 2층에 들어서 있는 KT-IDC를 확장하는 한편, 고객지원센터와 100번 서비스센터 등이 들어올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