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집안내 가전기기는 물론 조명, 비디오 도어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무선 웹패드 시장을 놓고 홈네트워크 업체간 수주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LCD형 무선 웹패드 제품을 채택하기 시작함에 따라 홈네트워크 업체들이 속속 이 시장에 참여,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두산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만이 웹패드를 채택한 모델하우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금호건설, 대상, 포스코, SK건설 등도 고급형 아파트에 웹패드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 쌍용건설, 한화, 현대산업개발 등 나머지 주택건설 업체들도 하반기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웹패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거나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웹패드가 기본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통신기술, 한국하니웰, 코맥스, 코콤, 현대통신산업 등 홈네트워크 업체는 홈패드를 개발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으며 지멕스테크놀로지, 현대오토넷 등의 업체도 무선 홈패드 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기 시작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 http://www.commax.co.kr)는 포스코와 SK건설이 공동으로 지난 3월 분양한 ‘분당 파크뷰’의 웹패드(모델 사이버홈시스템)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 웹패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kr)도 최근 네트사업부를 신설하고 웹패드 ‘아로미’를 개발한 가운데 주택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기 위해 서울에 영업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http://www.scommtech.co.kr)도 지난 2월 대상건설의 ‘아크로비스타’와 금호건설의 ‘리첸시아’ 등 분양 아파트를 수주한 데 이어 쌍용건설, 롯데건설, 한화 등의 하반기 분양시장 물량을 따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맥스테크놀러지(대표 정승환 http://www.zimmax.co.kr)도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장안동 현대 홈타운 모델하우스에서 ‘웹기반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시연하고 직접 홈패드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는 등 홈네트워크 업체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통신기술(대표 이내흔 http://www.hyundaihomepia.co.kr)은 다음달 홈패드의 규격을 최종 마무리짓고 동부건설, 중앙건설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며 코콤, 한국하니웰 등도 이에 참여하고 있다.
<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