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치솔루션, DVD솔루션 중국 수출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비에치솔루션(대표 설봉환 http://www.bhsolution.co.kr)이 최근 중국에 로열티를 받고 DVD플레이어 핵심기술을 첫 수출했다.

 이 회사는 중국 DVD플레이어 생산업체인 D사에 데크 메커니즘과 MPEG 사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디지털데이터 처리장치인 서보(SERVO) 제어기술(마이컴)을 공급,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중국의 5개 제조업체들과 양산을 위한 기술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5월 말 현재 중국업체에 6만2000개의 마이컴을 공급, 1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거두는 등 올해 기술 로열티로 35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이 연간 수백만대 이상의 DVD플레이어를 수출하고 있으나 비에치솔루션처럼 제품양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수출하고 기술 로열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중국업체들에 2세대 DVD플레이어의 핵심기술인 서보 제어기술을 공급한 데 이어 올 10월께는 MPEG과 서보를 하나의 보드로 묶어 마이컴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3세대 DVD플레이어 솔루션을 상용화해 중국은 물론 국내업체들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3세대 DVD플레이어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제조원가를 대당 3∼5달러 낮출 수 있어 이 기술을 국내업체들이 채택할 경우 중국업체들에 비해 품질에 이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정용 DVD플레이어뿐만 아니라 MP3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차세대 제품으로 작고 가벼운 차량용 DVD플레이어와 휴대형 DVD플레이어를 상용화해 솔루션뿐만 아니라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비에치솔루션은 사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10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해 3월 설립한 디지털 정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전문 벤처기업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