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주영상예술센터’는 디지털애니메이션·디지털영상·캐릭터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시켜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또 영상예술센터의 운영은 광주시와 위탁기관이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형태가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선대 영상문화개발팀(팀장 김일태 만화애니메이션 교수)은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광주영상예술센터 기본조사설계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광주지역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3개 부문의 특화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일태 교수는 “현재 전국 각 지역에 비슷비슷한 성격의 영상센터들이 들어서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문을 특화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센터운영 방식은 시자체 운영, 재단법인 운영, 위탁 운영, 혼합형 등 4가지를 놓고 비교 분석한 결과 시와 위탁기관이 운영비를 50%씩 부담하는 혼합형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상센터의 기능적 효율을 높이기 위해 1층은 전시장과 복합문화공간으로, 2·3층은 교육공간과 사무실을 배치하고 옥외상영관을 비롯, 영상관련 이벤트행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날 보고된 용역결과를 추가 보완해 오는 10월까지 사직공원내 구 KBS광주방송국 건물 개보수 작업과 공용장비 구축을 끝마치고 지역 유망 영상벤처기업의 산실이 될 영상예술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