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인지도, 구입의사 크게 늘어

 개인휴대단말기(PDA)의 인지도가 1%에 못 미치는 낮은 보급률에도 불구, 네티즌의 82.6%는 PDA를 잘 알고 있다. PDA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중 87.9%는 앞으로 PDA을 구입할 의향을 갖고 있다.

 또 PDA기능 가운데 e메일과 같은 무선 인터넷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같은 내용은 온라인 시장 조사기관인 베스트사이트(대표 안승욱 http://www.bestcite.com)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작성된 ‘PDA 이용현황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PDA인지도가 가장 높은 계층은 25∼35세의 화이트칼라와 자영업자였으며 셀빅을 내놓은 제이텔이 가장 높은 16.2%의 인지도를 나타냈다. 국내 PDA 브랜드 점유율은 역시 제이텔(34.5%), 컴팩(17.0%,) 팜(15.2%)이 선두권을 형성했으며 나머지 업체는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선호 브랜드로는 컴팩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LGIBM(17.6%), 제이텔(15.7%), 소니(8.7%) 순이었다. PDA의 선택기준으로는 가격이나 브랜드보다도 내부사양이 우선적인 고려사항으로 조사됐으며 구입경로는 인터넷 업체들의 가격할인에 따라 전자도매상가(12.7%)보다 인터넷 구매(32.7%)가 선호되고 있다.

 PDA의 주 이용용도는 전자수첩이 압도적으로 높은 35.2%에 달했으며 e메일 이용은 6.7%에 그쳤다. 또 전체 사용자의 3분의 2가 무선 인터넷을 아예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이용자조차도 무선 인터넷 만족도는 23.4%에 그쳤다. 그러나 향후 무선 인터넷 이용의사를 밝힌 사람은 78.2%로 높게 나타나 요금체제만 개선된다면 PDA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사이트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1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조사는 정보통신부의 PDA 경쟁력 강화 방안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