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단장 하옥현)는 인터넷을 통한 음악악보 제공업체인 A사의 김주영씨(29세·가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간부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그중 1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주영씨 등 3명은 경쟁업체 B사의 서버에 불법으로 침입, 수시로 매출현황, 회원수, 단가, 업데이트 현황 등 회사기밀을 열람하고 B사의 중요 자산인 음악악보 파일 약 3000개(시가 3억원 상당)를 유출해 그중 일부를 직접 제작한 것처럼 속여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두회사는 국내에서 음악악보를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경쟁업체로서 B사가 제공한 악보가 뛰어나고 업데이트도 신속해 경쟁에서 뒤지게 되자 A회사의 핵심간부 3명이 모여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수기자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