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민간우주발사장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 교포가 설립한 APSC(Asia Pacific Space Centre)사가 추진중인 인도양 크리스마스섬 인공위성발사장 건립에 호주정부가 1억 호주달러(한화 약 65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닉 민신 호주 산업과학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약 8억 호주달러가 소요되는 세계 최초의 순수상업용 지상위성발사장에 호주정부가 참여, 미국·러시아·유럽연합·중국 등의 인공위성 발사산업 주도국과 함께 산업 내 선두그룹을 지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닉 민신 장관은 APSC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억 호주달러를 공항신축, 신항만건설, 도로건설과 같은 공공인프라 건설과 위성원격비행측정 및 통제를 위한 지상시설 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인센티브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호주정부는 APSC사의 크리스마스섬 우주발사기지 면허를 우주산업법 1998에 근거해 조만간 정식 발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APSC는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최초 5년간 적어도 1500만 호주달러를 호주정부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SC는 우리나라 교포인 권호균씨가 아시아지역의 인공위성 시장을 겨냥해 호주에 설립한 회사로 러시아 소유즈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오로라발사체를 통해 2003년 말에 첫 발사를 계획중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