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디스플레이시장 선점 위한 산관학 국제표준화활동 가속화

 세계 평판디스플레이(FPD)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산관학의 국제 표준화 활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삼성SDI·LG전자·오리온전기 등은 최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에 대한 환경·내구성 시험방법 등을 포함하는 규격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규격으로 신규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또 유기EL분야의 IEC작업반 추가제안, 국제간사 수임, 신규 규격의 지속적 제안 및 전문가 활동폭 확대 등 세계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이상근 박사팀이 이번 제안한 국제규격은 ‘PDP의 환경·내구성 및 기구물 시험방법’으로 △환경특성은 고·저온, 고습, 감압, 온도사이클 시험방법 △내구성특성은 절연내압, 전압가변, 전전기, 낙뢰시험 방법 △기구물특성은 진동, 낙하, 충격 시험방법 △가스 방전특성, 전력제어 기능특성 등이다.

 FPD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전계발광디스플레이(OELD), PDP 등으로 구분되며 이들 분야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세계시장 선점을 겨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방송 개시와 더불어 세계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PDP는 이제 막 국제표준화가 논의되는 분야로 이번 기술표준원 등의 규격 제안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향후 관련규격 제정시 발언권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EC에서는 지난 90년부터 평판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한국·일본 등 12개 주 회원국이 국제표준규격 선정을 논의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