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캐릭터 사업 논란

 캐릭터 사업체인 EICH(대표 정환)는 26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리니지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엔씨소프트와 게임캐릭터 사용계약을 체결한 EICH는 이날 발표회를 갖고 오는 9월부터 캐릭터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2월 ‘리니지’의 원작 만화 작가인 신일숙씨와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사업 계약을 체결한 애니키노(대표 오준일)와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엔씨소프트와 EICH를 상대로 ‘리니지 캐릭터에 관한 일체의 영업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 논란이 예상된다.

 디지틸드림스튜디오의 관계자는 “일체의 권리가 없는 엔씨소프트와 EICH가 캐릭터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무단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처분신청의 법률 대리인인 I&S 법률 특허사무소의 강성 변호사는 “신일숙 작가는 애니키노와 리니지의 캐릭터에 대한 일체의 독점적인 계약을 맺었다”며 “엔씨소프트는 현재 독자적으로 리니지 캐릭터사업을 진행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