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이 합작법인 설립 또는 현지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잇따라 대만에 진출하고 있다.
유즈드림(대표 이만규)은 최근 대만 CTC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대만에 진출키로 했으며 액토즈소프트는 대만 TIC사와 계약을 맺고 온라인게임 ‘마지막왕국-스페셜 버전’을 수출키로 했다.
차세대 온라인게임으로 평가되는 3차원 온라인게임 ‘무혼’을 개발 중인 유즈드림은 최근 대만 CTC와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유즈드림의 대만 합작법인 ‘유즈드림타이거’를 설립하고 대만에 진출키로 했다.
유즈드림은 ‘무혼’의 판권을 제공하는 대신 100만달러 정도의 계약금과 합작법인의 일정 지분을 받게 된다.
지난 3월 삼성전자로부터 개발 및 마케팅 비용 10억원을 투자받아 개발 중인 ‘무혼’은 2년여간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여해 개발한 3차원 온라인게임이며 7월부터 국내에서 오픈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도 최근 대만 TIC와 계약을 맺고 온라인게임 ‘마지막왕국-스페셜 버전’을 대만에 수출키로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상용화 이후 게임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지급받게 되며 계약기간은 베타서비스(8월초 예정) 개시 시점으로부터 2년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대만 TIC는 대만 최대의 규모의 통신 사업자인 TFN(Taiwan Fixed Network)이 콘텐츠 사업을 위해 자본금 760만달러 규모로 설립한 자회사이며 오는 7월부터 대만지역에 ‘마지막왕국’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TIC는 모회사의 유무선 전화 및 ADSL 서비스 가입자를 적극 활용, 게이머 유치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성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판타지 롤플레잉게임인 ‘마지막왕국-스페셜 버전’은 전작 1, 2편을 통해 국내 누적회원 4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게임이며 ‘스페셜 버전’은 오는 7월부터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이종현 사장은 “대만 시장은 국산 게임들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어 한국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올 연말까지 국산 온라인게임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