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의 소프트웨어 구입 및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기술이 개발됐다.
소프트웨어 벤처업체인 지맨텍(대표 홍지만 http://www.gmantech.com)은 용량이 큰 운용체계(OS)나 일반 응용소프트웨어를 원격지에서 고속으로 설치 또는 삭제하고 각종 전산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리모’시리즈 제품을 개발·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모시리즈는 원격지 컴퓨터에 소프트웨어와 운용체계를 설치하는 ‘리모인’과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삭제하고 실행을 차단하는 ‘리모가드’, 컴퓨터 자산과 정보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리모인포’ 및 ‘리모콘’ 등 4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원격설치용 솔루션인 리모인은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설치한 소프트웨어를 각 클라이언트가 또 다른 클라이언트로 동시에 설치하는 플러딩방식을 채택, 수백대 컴퓨터에 대한 대용량 프로그램 설치를 몇분안에 끝낼 수 있다. 또 리모가드는 해킹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실행을 제한하고 유해한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원천차단한다.
따라서 리모솔루션을 활용하면 몇개의 정품 소프트웨어만 구입해도 여러 사용자가 공동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어 전산 운영 및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개인적인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도 막을 수 있다.
지맨텍의 한 관계자는 “리모시리즈를 도입하는 일반기업은 회사 전체 소프트웨어 사용방식을 사내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형태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미 서울대 공대 전산실(PC 700대)과 비트교육센터(PC 850대) 등에 적용돼 제품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맨텍은 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각종 전산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기업 및 학원 전산실을 상대로 리모시리즈의 확대·공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