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옵티비전(대표 정해선 http://www.optivision.co.kr)은 6개월에 걸쳐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다층인쇄회로기판(MLB)용 양면 자동노광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옵티비전이 개발한 PSR형 자동노광기(모델명 OPS2000)는 기존 제품이 MLB의 내층만을 자동으로 노광시킬 수 있는데 비해 내층 및 외층을 모두 자동으로 노광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윈도베이스의 운용 프로그램을 내장, 작업자가 손쉽게 노광기의 운영상태를 감지할 수 있을 뿐더러 제품이 종류·수량에 관계없이 작업 변경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이 제품은 자가진단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작업자는 물론 원격지에서도 시스템의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
길태진 관리담당이사는 “반도체장비 개발에서 축적한 경험과 관계사인 삼화전자에서 지원한 PCB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양면 자동노광기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미 국내 유력 PCB업체에 2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옵티비전은 특히 이번에 개발한 양면 자동노광기를 PCB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진척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베이징·쿤산·퉁관 등 3개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