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해당기술분야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연구자들이 참여해 21세기 미래유망분야인 나노기술(NT)과 생명공학(BT)기술의 연구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연구교류가 본격화한다.
이에따라 IT·BT·NT 등 혼합기술 개발이 국내에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윤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국장은 26일 “연구관련 기술 및 인력정보 교류, 정책제언 등 첨단 미래 유망기술분야인 NT·BT 분야의 연구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정부에 대한 정책건의와 과학기술 대중화 등을 위해 국내 대학·출연연·기업연구소 연구원들로 구성된 나노기술정보교류회와 생명공학연구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노기술정보교류회는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생명공학연구협의회는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정 국장은 “이번 정보교류 체제 구축은 최근 BT·NT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와 종합계획 수립 등과 맞물려 차세대 국가연구테마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연구자간, 연구프로그램간, 연구자와 과기부간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과학기술 행정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정분야에서 학술정보교류와 연구원들간 친목도모 등을 목적으로 하는 학회나 단체가 설립·운영돼 왔으나 나노기술정보교류회, 생명공학연구협의회처럼 핵심 연구자들이 참여해 연구관련 기술 및 인력정보 교류, 정책제언 등을 담당하는 협의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출범하는 나노기술정보교류회에는 프런티어 테라급나노소자사업단과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 창의적연구진흥사업 등 NT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책임자급 연구원 90여명이 우선 참여하게 되며 29일 출범하는 생명공학연구협의회에는 생명공학분야 4개 프런티어 사업단, 4개 중점연구개발사업단, 20개 창의적연구진흥사업단, 87개 국가지정연구실 등 3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나노기술정보교류회는 학제간 연구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연구책임자간 정보교류의 필요성이 높고 신생기술분야로 정부의 육성정책 방향을 정하는 문제를 우선 다룰 예정이다. 또 생명공학연구협의회는 그동안 각 프로그램의 사업단별로 심포지엄, 포럼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정보교류가 이루어져왔으나 다생물간, 다분야간 협력연구 필요성 증가에 따라 종합적인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정부에 대한 정책건의와 생명공학 대중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 국장은 “NT·BT분야 연구자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유발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과 산·학·연 협력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부도 이들 연구교류회에 참여해 연구원들의 정책제언을 경청하고 국가계획수립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