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화제> 통일기원 음반 북한에 보낸다

 ‘남북 화해는 노래로 풀어나가자.’

 인터넷 음악방송 업체인 잘엔터테인먼트(대표 이훈 http://www.zall.net)가 조성모·김민종·엄정화 등 국내 가수들이 참여해 만든 음반 ‘조이 프로젝트(ZOY project)’에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한에 전달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북한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이 ‘우리민족의 화합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자’는 취지로 먼저 기획했다.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은 이런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곡으로 ‘조이 프로젝트’의 타이틀곡인 ‘혼자가 아닌 우리죠’를 꼽았고 잘엔터테인먼트가 이에 화답해 이뤄졌다.

 잘엔터테인먼트는 ‘혼자가 아닌 우리죠’란 노래가 우리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득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늘 바래왔죠 함께하기를/오랫동안 그냥 이렇게 한숨짓기엔/우리 마음

 너무나 따뜻한 걸요/아직 늦진 않죠 다시 일어나 걸어봐요/그냥 이렇게 포기하기엔 항상 우린 서로를 믿어온걸요’(‘혼자가 아닌 우리죠’ 가사 중에서)

 이 음반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다음달 7일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을 통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용순 위원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잘엔터테인먼트 이훈 사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북한 최고 인민가수 전혜영의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제 조성모와 엄정화 등 한국 가수들이 북한에서 널리 알려져 남북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들이 이 음악을 듣고 한국 음악은 물론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