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소형가전업체인 이멕스가 업소용 커피로스터기의 본 고장인 미국시장에 대한 역수출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정용 전열기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멕스(대표 송유진 http://www.digirosto.com)는 최근 미국의 브라이트웨이사와 업소용 디지털 커피로스터기(모델명 PRO1500)에 대한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성사는 지난 4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전시회 참가에 따른 후속상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수출규모는 올해 200만달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600만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이멕스는 밝혔다.
이멕스 한 관계자는 “일본의 미쓰비시 및 멜리타재팬과도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Tea&Coffee 월드컵’ 박람회를 통한 이탈리아 진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커피로스터기가 이같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기존 커피로스터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제품은 전자저울을 장착해 400∼1500g의 원두를 자동으로 볶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커피전문점의 하루평균 원두소요량을 내장된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하는 예약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로스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완전히 제거해 굴뚝설비 및 별도의 집진기 장치설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한편 이멕스는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해 오는 9월부터 1만5000여 커피전문점과 호텔을 상대로 한 내수판매도 시작할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