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http://www.solco.co.kr)은 전기화학치료의 원리를 응용해 암을 치료하는 ‘저주파자극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화학 암치료란 지난 83년 스웨덴 노던스트롬 교수가 개발한 치료방법으로 암종양에 양극과 음극의 전극을 각각 삽입, 미세전류를 흘려줘 전기화학반응과 pH의 변화로 종양의 생존환경을 파괴하고 암세포 내외의 물, 나트륨, 칼륨, 염소 등이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부종과 탈수를 반복하면서 암세포 스스로 괴사하게 만드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이러한 암치료 효과가 있는 기기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제주한라병원 등과 공동으로 말기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솔고측이 개발한 의료기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중국 중일우호병원에서 6년전부터 현재까지 2만∼3만 임상실험의 예를 통해 생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솔고의공학 연구소 안세영 소장은 “80년대 이후 이론화되고 있는 전기화학 치료가 말기 암환자들의 고통경감 및 암치료에 큰 효용성을 가진다고 판단,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임상실험 예를 바탕으로 이 전기화학 암치료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서곤 회장은 “매년 5만명에 달하는 말기 암환자들은 뾰족한 치료방법없이 고통 속에 임종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올해내에 품목허가를 획득해 말기암 환자들에게 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