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여기는 SEK-SEK 이모저모

○…이번 전시회에 인터넷 영상통신 솔루션을 출품한 인터미디어(대표 양승의)의 부스에는 일본 기업에 근무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엔지니어가 진행을 도와 관심을 끌었다.

  일본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인 JMS사의 네트워크 담당 엔지니어인 슈버바수씨가 그 주인공. 그는 인터미디어가 JMS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솔루션을 일본 시장에 공급키로 함에 따라 솔루션의 네트워크 적용을 위한 기술 적합성 문제 등을 분석하기 위해 방한, 행사장에까지 나오는 열의를 보인 것.

 그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그간 듣던 대로 한국 소프트웨어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관심도도 매우 높다는 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대만 등의 하드웨어 중심 전시회와 한국의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시회가 통합된 형태도 생각해 볼 만하다”며 나름대로 의견을 피력했다.

 ○…전시회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연예인 팬사인회. 기업들은 홍보 효과를 높이고 관람객들은 평소 좋아했던 연예인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예인 팬사인회가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SEK2001에서는 최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LG전자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탤런트 이요원씨와 정민씨가 참석,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 팬사인회에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뤄 유명 연예인의 사인을 받느라 법석을 떨었는데 한 관람객은 “팬사인회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전시회 분위기를 바꿔놓아 전시회를 관람하는데 청량제 구실을 하고 있다”며 촌평을 하기도.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맑은 인터넷 만들기(Web Clean21)’ 캠페인도 벌어져 화제. 이 캠페인은 전자신문·넷피아닷컴·국무총리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의 유해사이트 차단 수준을 넘어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생활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최측은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맑은 인터넷 만들기 홍보물과 기념 배지를 나눠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맑은 인터넷 만들기’ 캠페인 홈페이지 (http://www.webclean21.org 혹은 한글만으로 맑은인터넷)에 접속하여 넷피아가 개발한 ‘맑은 인터넷을 위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거나 배너 게재를 위한 참여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후원과 행사에 참관하면 된다.

 ○…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가득찬 이번 전시회에도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어바이어코리아(대표 이수현)가 마련한 월드컵 이벤트 장소는 연일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분 단위로 시간 예약을 할 정도로 인기.

 월드컵 홍보대사인 허남진씨의 축구 묘기를 비롯해 각종 경품 추첨 시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고 특히 이번 행사 기간 내내 오후에 열리는 월드컵 입장권 추첨 시간에는 회사측에서 안전 사고를 우려할 정도.

 어바이어코리아측은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찾은 여러 계층의 고객들과 다양한 의견 교환을 위해 다과를 즐기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별도 장소를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