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아이티, 일본 시장에 연간 1000만달러 수출

대덕밸리 디지털영상감시장비(DVR) 전문업체인 에스엠아이티(대표 안재기 http://www.smit.co.kr)가 매년 10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일본시장에 수출한다.

 이같은 대규모의 DVR 수출건 성사는 국내 DVR 개발업체의 선두주자인 쓰리알과 아이디스 등에 이은 것으로 대덕밸리의 기술력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아이티는 26일 오후 7시 대전시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일본의 전기·전자제품 유통 전문회사인 미쓰와전기(대표 요시다 사치오 http://www.mitsuwadenki.co.jp)와 DVR시스템 공급에 따른 판매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1년여간 10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에스엠아이티는 일반 가정과 소호(SOHO) 시장에 적합하도록 자체 개발한 ‘SMIT-1000’ 1채널 제품 1만대(100만달러 상당)를 오는 8월까지 일본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00만달러 어치를, 내년 6월까지 나머지 제품을 일본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하는 SMIT-1000은 BOSS(Block based Object Selection System) 알고리듬을 적용, JPEG의 8배 이상 압축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다 원격 접속 및 제어 기능과 영상채팅기능 등을 통해 홈오토메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에스엠아이티측의 설명이다.

 에스엠아이티 제품의 일본 총판을 맡게 될 미쓰와전기는 내셔널·파나소닉의 총판을 맡고 있는 일본의 유력한 전기·전자제품 유통 전문회사로 다음달초 에스엠아이티와 공동으로 도쿄 중심의 로드쇼를 준비중이다.

 에스엠아이티 안재기 사장은 “이번 일본시장 진출은 세계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5월 코스닥 등록을 위해 동북아와 남미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