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22)인터뷰-경남 통영시 고동주 시장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해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민정보화를 통해 열린자치 ‘통영’을 구현할 것입니다.”

 지역정보화를 기반으로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통영시 고동주 시장(65)은 “정보화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모르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화시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에 인터넷 대화창구를 개설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도서낙도지역의 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자시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보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열악한 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억원의 정보화 예산을 편성해 정보화 기반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시는 전산하기관에 2MB급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농어촌지역 정보이용센터 확충을 정보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정보화의 편리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 토지대장 등의 민원서류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시청 민원실과 법원, 우체국 등 3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 시장은 “전 시민의 신지식인화를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시민정보화교육

을 확대 실시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 1e메일 갖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며, 21세기 세계적인 관광휴양지 건설을 위해 관광·숙박·예약 등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영시 해양관광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또 “사이버 평생학습, 전자도서관, 생활정보시스템 등 생활속의 정보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식정보사회의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