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이용에 3D아바타를 만들어주는 부스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동아리 출신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인 엔큐빅은 정면 사진·웹캠·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찍은 사진을 이용해 실사 3D아바타를 만들어주는 솔루션인 ‘디지페이스’를 출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관람객들은 자신의 사진이 아바타로 만들어지는 것에 신기해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
엔큐빅측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세상속에서 현실의 나를 대신할 분신을 만들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실사 3D아바타만한 것이 없다며 사업성을 호언장담.
○…이번 전시회는 장마 기간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연일 쇄도해 전시장 주변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비해 다소 학구적인 관람객들이나 기술적인 동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은 전시장 인근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KRnet 세미나장까지 원정을 가 관심있는 기술과 솔루션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전시회 이벤트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관람객들 눈길을 끄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번 SEK2001에서는 칵테일쇼까지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홍렬쇼에 출연해 화려한 칵테일 만들기 묘기를 보여준 바텐더를 초청, 하루에 네번씩 쇼를 진행했다. 데이터복구솔루션인 하드디스크보안관으로 유명한 정소프트 전시관에서도 2명의 바텐더가 오후 2시에 화려한 칵테일 쇼를 펼쳐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다시 독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XP와 윈도XP. 하지만 이런 논란과는 별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업체와 함께 오피스XP와 윈도XP 베타판, 또 윈도XP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총 100여대의 컴퓨터 앞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제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