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산업경기는 미·일 등 선진국 경기침체 지속, 신경제로 일컬어지는 IT산업의 위축 및 통상마찰 증가 등 산업경영환경 전반에 걸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01년 2분기 산업 동향 및 3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9개 업종 중 조선·기계·자동차가 산업경기 호조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13개 산업의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분기는 올 1분기 및 2분기의 산업경기 침체국면 최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19개 업종 중 14개 주요 산업의 분기별 생산실적추이를 과거 2000년 1분기부터 살펴보면 전년도 1분기에 14개, 2분기에 12개 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올 1분기에는 4개, 2분기에는 5개 산업만이 플러스를 나타내는 침체국면이 지속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9개 산업의 생산증가율이 플러스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 최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경련측은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