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임]한양 벤처스 로타리클럽

 봉사정신의 대명사인 로터리클럽과 벤처기업인들이 만났다. ‘한양 벤처스 로터리클럽’이 그 주인공. 벤처기업인이 주축이 된 로터리클럽은 전세계 160여개국에 산재한 클럽을 통틀어 ‘한양 벤처스 로터리클럽’이 최초다.

 “벤처기업인들이 도전·창조 정신을 바탕으로 성과 도출을 통한 국가 발전 기여와 새로운 벤처문화의 창조를 위해서 로터리의 사회봉사 정신아래 모이게 된 거죠. 그만큼 대내외적 명분이 뚜렷한 게 클럽의 특징입니다.”(정태헌 클럽 회장·(주)비진 사장)

 지난 4월 태동한 한양 벤처스 로터리클럽은 이같은 설립취지에 동감하는 벤처인들의 참여가 늘어 두달 만에 정회원이 54명으로 늘었다. 회원은 김성권 하이콤 사장, 김태윤 KT인터넷 사장, 최재학 하이홈 사장 등 30∼40대의 벤처기업 CEO들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외에도 변호사·회계사·금융인 등으로 면모가 다양하다.

 매달 격주로 수요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점심식사를 겸해 1시간 동안 열리는 정례모임에서는 30분을 뚝 잘라 각계 전문가의 초청강연을 통해 지식·정보를 넓힌다. 또 매달 회원사들을 차례로 방문해 이업종·동업종간 기술 교류도 맺고 있다. 특히 클럽의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국내외 ‘로터리클럽의 디지털화’.

 박항준 클럽 총무(레스컴닷컴 부사장)는 “100년 전통의 로터리클럽의 지식화를 위해 회원 데이터베이스·웹사이트·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중”이라며 국제로터리(RI)본부에서 한양 벤처스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클럽은 ‘글로벌 벤처 컨소시엄’도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 벤처 로터리인들을 네트워크로 엮어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영역을 합치고 성과물을 공유해 나갈 작정입니다.”(김창곤 클럽 부회장·인디시스템 사장) 벤처정신을 살려 사회봉사를 실천하려는 한양 벤처스 로터리클럽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