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이모저모]

 ○…여느때 행사보다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장갑석)가 지난 6월 출시된 NT워크스테이션인 ‘스콜피온’을 출품, 관람객들의 부스 방문을 유인해 눈길.

 이 제품은 핫스왑 방식을 채택하고 레이드 레벨 0, 1 구성이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해 그래픽에 관심있는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특히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 회사는 행사 부스 입구에 강렬한 이미지의 ‘스콜피언’ 문양을 내걸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회사는 ‘스콜피언’ 외에도 스토리지시스템 ‘윌로 6000’을 비롯해 각종 스토리지 및 서버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서버전문업체로서 이미지를 높였다. 

 ○…리눅스 기반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한컴리눅스의 한컴리눅스딜럭스가 관람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어 리눅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입증.

 한컴리눅스는 부스 전체를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으며 무료 CD도 배포하고 있다. 행사 개막 후 이틀 간 배포된 무료 CD만 1만개에 이르고 28일과 29일까지 모두 3만개의 CD를 배포할 계획. 무료 CD를 받은 한 관람객은 “그동안 리눅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반색했다.

 

 ○…SEK 행사장 3층 윈도월드관에는 이색 마스코트가 등장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마스코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인 ‘닷넷’의 홍보사절로 지나가는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가 하면, 행사장 도우미로도 일대 활약을 했다. 특히 카메라를 가져온 관람객들이 연신 사진촬영을 제의해와 SEK의 가장 바쁜 주역이 됐다.

 

 ○…이제는 안방극장 시대! 삼보가 AV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드림시스 AV’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월드관에서는 윈도XP가 가정용 네트워크 환경을 어떻게 변모시킬지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등 홈 시어터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이스턴도 홈 시어터를 시연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 분위기 고조에 일조했다.

 

 ○…지식관리솔루션(KMS) 업체들이 주축이 된 KM-EDMS관에서는 신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라스21은 ‘라스 kEIP’를 앞세워 지능형 기술을 강조하는가 하면, 이노디지탈은 한국통신 사례를 빔 프로젝트까지 이용해 가며 설명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NDL도 지능형 EDMS 기술을, OCI정보통신도 지능형 분류기술에 기반한 확장성표기언어(XML) 폼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최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SEK 2001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들이 대거 참가, 최근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 지원사업’과 관련한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자사 제품 홍보차 SEK 전시회에 얼굴을 들이민 것. 마패정보와 한올BIT, 영림원소프트랩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요구사항과 높은 관심을 생생히 접할 수 있더라”고 귀띔.

 

 ○…행사장은 연일 북새통. 개막 첫날 3만5000여명이 다녀간 후 2, 3일째 하루 7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입장해 전시장분위기를 여름열기 만큼이나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학생 관람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시회장은 마치 혼잡한 대입원서 접수처를 연상케하고 군데군데 이벤트가 벌어지는 부스에서는 젊은이들의 함성이 이어지기도했다.

행사 진행요원들은 당일 입장 카드를 회수하느라고 바쁘고 전시회 마감시간인 오후 5시께에는 1층과 3층 전시장에서 밀려나오는 관람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