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성형수술 호기

 최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여대생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이 당당해지면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그동안 미뤄온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여대생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숙명여대 4학년인 김모양은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친구들의 조언으로 병원을 정해서 지난 달에 쌍꺼풀 수술에 대한 상담을 했다”며 “평소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고 앞으로 취업도 해야하므로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여대생들 사이에 ‘성형계를 만들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들이 오갈 정도고 인터넷이나 PC통신에는 성형수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동호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성형 열풍을 잘 말해주고 있다.

 최엽성형외과의 최세영 실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면서 방학이 되면 여대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며 “옛날에는 주뼛거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신세대답게 당당하고 요구사항도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성형수술을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 실장은 “성형수술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모든 곳을 고친다고 해서 다 예뻐지는 것 또한 아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라며 최근 여대생들의 성형 열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명예기자=이하나·숙명여대 twohana@hana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