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IT 자격증(11)]IT 자격증의 골드카드 시스코시스템즈 CCIE

 IT업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자격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자격증으로 평가받는 것이 시스코시스템스의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다.

 CCIE는 시스코시스템스의 인증 제도인 CCC(Cisco Career Certification)의 일종이다. CCC는 기술력 수준에 따라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CCNP(Cisco Certified Network Professional), CCIE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자격증의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CCIE는 최고의 전문가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CCIE는 시스코시스템스의 라우터, 랜, 스위치 등의 제품을 주로 사용해 기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전문가를 인증하는 것이다.

 이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 및 시스코시스템스 제품에 대한 실전 경험이 필요하며 실비안프로메트릭에서 대행하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이틀 동안의 실기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시스코시스템스는 국내에서 CCIE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서울 삼성동에 개설했다. 따라서 그동안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장이 있는 국외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싼 경비 문제가 해결됐다.

 CCIE 1차 시험은 인터넷으로 보는 필기시험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이 주된 내용이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실기인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전문 교육 과정을 수강하면 효과적이다. 시험 응시료는 1000달러다.

 CCIE의 합격률은 전세계적으로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자격증 취득이 어려운 만큼 CCIE에는 많은 혜택이 부여된다. 우선 시스코시스템스의 각종 기술 정보를 발빠르게 얻을 수 있는 시스코포럼의 회원으로 등록된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 장비의 90% 이상이 시스코시스템스 제품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취업에도 큰 도움을 준다. 국내 CCIE 자격증 소지자 수는 2001년 3월 현재 63명이며 전세계적으로는 5600명 정도다. 이들은 대부분 연봉 8만∼10만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협력사의 직원이 CCIE를 취득할 경우 제품 할인율을 큰 폭으로 높여준다.

 또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은 네트워크 전문지식 여부를 증명하는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전문 업체 근무자는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