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콘텐츠다.’
디지털피아노 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창악기·삼익악기 벨로체·다이나톤 등은 디지털 피아노의 판매를 꾸준히 신장시키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마인드를 고취시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 보급과 각종 행사 개최를 통한 콘텐츠 보급에 쏟고 있다.
특히 업계는 매년 반복돼온 여름철 비수기 판매 급강하와 지나치게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저변확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없으면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간접마케팅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동안 피아노학원을 주 타깃으로 한 교육용 디지털피아노를 다수 선보인 업계는 최근 들어 이들 교육용 피아노에 걸맞은 전용교육 프로그램을 보급, 제품의 활용도와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벨로체(대표 양원모 http://www.veloce.co.kr)는 전국 대리점을 통해 피아노학원에 유아용 교육프로그램 칸타빌레와 디지털피아노 교재인 어드벤처의 보급을 확산시키는 한편 자사 프랜차이즈인 벨로체 뮤직스쿨을 통한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이나톤(대표 이진영) 역시 음악교재와 관련한 모든 음악을 디스켓과 CD를 통해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클래스의 확산에 애쓰고 있다. 특히 교육효과가 뛰어난 그룹교육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영창악기(대표 정낙원 http://www.ycpiano.co.kr)는 일선 피아노학원장들의 본사 견학을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피아노에 대한 소비자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10월부터 디지털피아노 앙상블 대회라는 자체 콩쿠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전국의 피아노학원은 13만여곳에 이르는 실정에 주목하고 이들 학원에 자사의 디지털피아노와 함께 자사의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면서 학원 교습생들에게 자동적으로 제품 홍보가 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